감염병 시대의 공감영화 (부산행, 사회비판, 감염)
2016년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은 단순한 좀비 액션을 넘어선 작품입니다. 급속도로 확산되는 바이러스, 폐쇄된 공간에서의 인간 군상, 그리고 감염자보다 더 무서운 이기심과 혐오… 이 영화는 감염병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주는 동시에, 사회 시스템의 취약성과 인간성의 민낯을 보여줍니다.특히 2020년 이후 COVID-19 팬데믹을 겪으며 부산행은 단순한 ‘재난 오락물’을 넘어 ‘예언서’처럼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감염자 확산, 정부의 대응, 혐오와 분열, 그리고 개인의 선택은 현실의 위기 상황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부산행의 줄거리를 기승전결 구조로 분석하며, 그 안에 담긴 사회비판과 감염의 서사, 인간성의 질문을 집중적으로 해석합니다.1..
2025. 5. 11.
서울 중심 민주화운동 배경 영화 (1987, 종로, 명동성당)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은 한국 현대사를 바꾼 민주화 운동, 그중에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벌어진 6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출발점으로 하여, 국가 권력의 은폐 시도, 내부의 양심, 언론의 추적, 대학가의 저항, 시민의 분노가 연결되며 결국 한 사회가 거대한 ‘진실의 파도’로 움직이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은 서울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벌어집니다. 남영동 대공분실, 종로 거리, 대학로, 명동성당… 영화는 이 장소들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진실이 숨겨지고 드러나는 ‘증언의 공간’으로 활용합니다.본 분석에서는 영화 1987의 줄거리를 기승전결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서울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고, 어떻게 민주화의 역사에 의미..
2025. 5. 10.
영화 도둑들 줄거리 구조 분석 (기승전결, 팀플레이, 배신)
최동훈 감독의 2012년 작품 도둑들은 한국 영화사에서 케이퍼 무비의 성공적 전환점을 보여준 대표작입니다. 한국, 중국, 홍콩 도둑들이 하나의 팀으로 모여 초대형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액션 이상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등장인물은 10명이 넘지만, 각자 뚜렷한 개성과 사연을 지니고 있어 복잡한 인간관계가 교차하며 이야기의 밀도를 높입니다. 특히 ‘팀플레이’라는 표면적 구조 안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불신, 감정의 충돌, 과거의 배신 등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본 글에서는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기승전결 구조에 따라 분석하고, 그 속에 숨겨진 인간 심리, 갈등, 구조적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해석해 봅니다.1. 기(起) - 팀이 모이다: 각자의 사연과 숨겨..
2025. 5. 10.